도널드 트럼프 미구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의 수중드론 포획에 대해 "중국이 공해에서 미국 해군의 연구용 드론을 훔쳤다"며 "전례가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오후 필리핀 수비크 만에서 북서쪽으로 92km 떨어진 해상에서 미 해군 해양 관측선 '비디치호'가 수중 드론 회수 작업을 하던 중 450m 가량 후방에서 따라오던 중국 해군 구조함에서 출동한 소형 보트가 드론 2대 중 1대를 가져갔다"고 16일 밝혔다.
피터 국 국방부 대변인은 "수중 드론은 수온, 염분 등 해양 과학 정보를 측정하고 있었다"며 "공식 외교 절차를 통해 중국측에 즉각 반환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후 미 국방부는 "중국 당국과 수중 드드론의 미국 반환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그들이 훔친 드론을 돌려받기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줘야한다. 그들이 갖게 놔두라"는 글을 올렸다.
양위쥔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 해군 구명정이 남중국해에서 미확인 물체를 발견, 항행 안전 차원에서 수거했다"며 "미국의 수중 드론임을 확인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신문 매체인 차이나데일리는 사설에서 트럼프의 주장을 부정했으며, 다른 언론들은 트럼프의 행동에 대해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것 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