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5주기 중앙추모대회가 17일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추모대회 주석단에 나온 이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주석단에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주석단 순서대로 김기남·최태복·리명수·박영식·양형섭·리수용·김평해·리만건·오수용·곽범기·김영철·김원홍·최부일·로두철·리용호·김수길·조연준·리병철·노광철과 김영대 사회민주당 위원장, 그리고 당, 무력기관, 내각, 근로단체 일꾼 등을 호명했다.
오형진 재일조선인력사연구소 상임고문과 차상보 재중조선인총연합회 부의장, 윤길상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장도 주석단에 나왔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태복 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추모사를 했으며, 김기남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전용남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1비서가 결의 연설을 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전 9시 김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영남·황병서·박봉주·최룡해를 비롯한 당과 국가·군대의 책임일꾼들과 함께 조의를 표하고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으나 연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봉화예술극장에서는 이날 5주기를 맞아 음악서사시 ‘장군님의 선군길’ 공연이 열렸다.
재일 <조선신보>는 평양발에서 이날 정오 기관차와 선박에서 일제히 기적을 올리고 북한 전역에서 금수산태양궁전을 향해 3분간 일제히 묵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