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만에 대한 미국 정책에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대만과의 외교 단절을한 상투메 프린시페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상투메는 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국가로 대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1997년 중국과의 관계를 중단했었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만 있고 다른 지역의 섬은 통일을 기다리고 있는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대만의 친 독립 민주 진보당을 이끌고 있는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5월 취임한 이래 본토는 대만을 "변절한 무리들(renegade province)"로 보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거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대만을 중국과의 무역 거래를 위한 협상 칩으로 사용하는 듯한 행보는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서를 통해 상투의 프린스페가 '하나의 중국'이라는 올바른 길로 오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국제 대중 정서와 저항할 수 없는 추세의 방향이다"라고 덧붙였다.
상투메의 결정으로 대만은 스와질란드와 부르키나파소 등 아프리카 2곳과 교황청을 포함 공식 수교국 국가 수가 21개국으로 줄게 됐다.
교황청은 현재 대만과만 외교관계를 맺고 있어 대만의 가장 공개적인 지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