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화 통화 후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훼손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미-중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치이잉원 총통이 과테말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20일 대만 총통부는 차이 총통이 1월 7일~15일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타말라 등 대만과 외교관계가 있는 중남미 4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과테말라 외무부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이전인 1월11일~12일 과테말라 방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에서 트럼프 측 인사와 회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에 차이 총통의 경유 금지를 요구하거나 대만과의 단교를 밝힌 아프리카 소국 상투메 프린시페에게는 '환영'의 뜻을 보이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