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면 휴전이 30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발효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총성이 들리고 합의 위반 사례가 보고되 아슬아슬한 평온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은 내전 당사자들이 약속대로 상호 공격을 중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반군 수중에 있는 다라와 쿠네이트라 등의 남부 도시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또한 반군이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하마 지여겡서 새로운 거점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군 단체 자이시 알나스르의 대변인 모하메드 라시드는 정부군이 이들리브 마을 2개를 포격하는 등 휴전을 먼저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반군 단체들은 휴전 참여에 유보적인 입장이여서 전면적 휴전이 완전하게 이행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번 휴전 협정은 미국과 유엔의 참여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20일 취임하면 미국도 평화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을 비롯해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카타르, 요르단 등 주변 아랍국가들의 참여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