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발 폴란드행 엔터항공 소속 보잉 707 여객기가 30일(현지시간) 폭파 위협을 받고 체코 프라하에 비상착률했다고 체코 항공교통관제소가 밝혔다.
체코 경찰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 폴란드인 남성 탑승객을 구금했다.
밀란 초바넥 내무장관은 체코의 텔레비전 방송과 인터뷰에서 "부비 트랩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사람은 체코 경찰에 잡혀있다"고 말했다.
그는 붙잡힌 자는 대부분의 승객들처럼 폴란드인이었지만 경찰이 실제로 폭탄을 발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체코 항공교통관제소 리차드 클리마 대변인은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이륙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던 엔터항공 여객기가 조종사의 요청으로 착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여객기에는 약 160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현재 상황은 안전하다"며 이들은 프라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바르샤바로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