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의 유가 규제 폐지로 가솔린 가격이 치솟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항의 시위가 점차 확산 되가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1월1일 부터 가솔린 가격을 20.1% 인상하자 시민들이 주유소를 막거나 고속도로 통행을 막는 등 항의 시위를 해오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항의 시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7일 멕시코 몇몇 상점에서 약탈이 발생했다.
기물 파손과 함께 약탈 행위가 발생하자 미구엘 앙헬 오소리오 내무장관은 국가 안보위원회에 지방 당국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멕시코 정부는 성명서에서 6개 지방 자치 단체의 "상점에서 각종 기물 파손 행위와 약탈로 161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가솔린 가격의 자유화에 항의하는 구실로 일부 단체들이 상황을 이용해 약탈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일부 상점을 약탈한 사람들 중 약 20명이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대중들의 분노를 이해한다"면서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으면 경제에 더 고통을 줄 것이라며 가격 인상을 옹호했다.
또한 세계 유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미구엘 메스마처 재무차관은 "그동안 지나치게 낮았던 멕시코 유가가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