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35)를 백악관 선임 고문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재러드는 대선 캠프와 인수위원회에서 거대한 자산이었고, 신임받는 조언자였다"며 "난 그가 내 행정부의 주요 리더십 역할을 맡게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와 결혼한 쿠슈너는 전례없는 범위의 메시지 맟춤 및 소셜 미디어 활용에 중점을 둔 데이터 중심 캠페인을 주도했다. 또한 인수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왔다.
35세인 쿠슈너는 유대교 집안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 사회학과, 뉴욕대 법학대학원과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지난 2007년 미국에서 가장 비싼 건물인 뉴욕 맨해튼 5번가의 빌딩을 사들여 주목 받았으며 주간지 '뉴욕옵서버'를 인수해 사업 영역을 언론계로도 확장했다.
이러한 부동산 개발업과 잡지 발행인인 쿠슈너가 백악관 선임 고문을 맡을 경우 법적 윤리적 논란이 우려된다.
존 F 케네디가 대통령 시절 친동생 로버트를 법무장관으로 임명한 이 후 통과된 연방법은 대통령이 친척을 고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법이 백악관에도 적용 되는지가 쟁점이다.
뉴욕 타임즈는 쿠슈너가 자신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장인에게 조언하면서 "윤리적 덤불"이라고 강조했다.
쿠슈너 변호사는 쿠슈너가 기업 CEO 자리를 내려놓고 "연방 가이드 라인에 따라 상당 부분 자산을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가 취할 조치와 관련해 정부 윤리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