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9) 일명 '엘 차포(El Chapo)'가 19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신병인도됐다.
멕시코 외교부는 이날 연방대법원이 미국으로의 인도를 저지하고자 구스만 측이 제기한 고를 기각한 이후 구스만의 신병을 미국으로 넘겼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미국 법무부는 구스만이 뉴욕 롱아일랜드 맥아더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으며 미국 인도에 대한 폭넓은 협력과 지원에 대해 멕시코 정부측에 감사를 표했다.
언론은 20일 구스만이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검찰은 브루클린의 로브트 케이퍼스 연방검사가 트럼프 취임 2시간 전 기자회견을 열어 구스만의 송환 및 기소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외교부는 연방대법원이 미국 인도를 저지하려 구스만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으며 이후 그의 신병을 미국으로 넘겼다고 밝혔다.
구스만은 마약 카르텔 '시날로아'의 수장으로 불법 마약 거래로 수십 억 달러의 재산을 축적했으며, 미국의 최대 마약 공급원으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의 약 25%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