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 최고 규모인 공적연금으로 미국 인프라 투자를 검토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고용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일간지인 닛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미국 기업 등이 인프라 정비의 막대한 지출 프로그램에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후생연금펀드(GPIF)가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다음 주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에 관해 미국의 핵심 안보 동맹과의 광범위한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일본이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대통령이 언급한 인프라 투자에 일본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타카하시 노리히노 GPIF 총재는 "몇몇 언론이 보도한 바와 같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노리히노 총재는 "GPIF는 연금 수급자의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프라르 포함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우리의 원칙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정부의 지시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모리 신이치로 대변인은 AFP 통신에 "순수한 투자 관점에서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지만 정부 경제 조치의 일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 역시 GPIF의 성명과 같은 요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범위한 경제 협력 방안에 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