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90) 여왕이 6일(현지시간) 재임 65주년인 '사파이어 주빌리(sapphire jubilee) 기념일을 맞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재위 군주 기록을 세웠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버지 조지 6세의 사망으로 1952년 25세의 나이에 왕좌에 올랐다.
여욱 왕실에서는 런던의 그린파크와 런던타워에서 축포롤 쏘며 '사파이어 주빌리' 축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영국 왕립 우체국인 로열메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재임 65주년을 맞아 5파운드 짜리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영국왕립조폐청은 5파운드 상당의 새 기념주화를 제작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2015년 9월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간인 63년 7개월 2일을 넘어서며 '영국 최장수 군주'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1977년 재임 25주년인 실버 주빌리, 2002년에는 50주년 골든 주빌리를 맞이해 거리축제와 월드 투어 등의 기념 행사를 열었다.
2012년에는 60주년 다이아몬드 주빌리를 맞아 템스 강 수상 퍼레이드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그러나 이번에는 별도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고 노퍽주 샌드링엄 관저에서 머물며 평소와 같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