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사법당국이 뇌물수수 혐의로 행방이 묘연한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작전에 돌입했다.
페루 정부 당국은 소재지 정보에 대해 결정적 역할을 한 제보자에게 3만달러(3천450만 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페루 법원은 앞서 9일 톨레도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해 검찰이 수사를 위해 18개월간 톨레도 전 대통령을 구속할 수 있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파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페루 정부는 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그가 이스라엘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과 이스라엘에 알렸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브라질과 페루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 수주를 대가로 브라질 건설기업 오데브레히트로부터 2천만 달러(약 230억 원)를 받아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데브레히트는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와 함께 브라질 사상 최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기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