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회견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차이점을 줄이는 데에는 실패한 듯 보였으나 무역 개선 목표에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정상은 백악관에서 회담 후 서로 비난하는 것은 피했지만 무슬림 7국가의 난민과 여행자를 추방하는 트럼프의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했다.
캐나다의 문호 개방 정책이 미국에 위협이 되는지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는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이민법을 '상식'이라며 옹호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항상 캐나다인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모든 정부의 기본적인 책임중 하나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안보를 해치는 일 없이 난민에 대한 개방 정책을 계속 추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시리아 난민들을 잠재적 테러범으로 여기는 반면 트뤼도 총리는 토론토의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난민들을 맞이했다.
이민자에 대한 공통점은 거의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무역에 대한 입장차를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는 '재앙' 이라고 표현해왔으나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NAFTA를 "약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훨씬 순화된 태도를 보였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 캐나다는 필수적인 파트너"라고 말한 뒤 "35개 미국 주정부는 캐나다를 최대 수출 시장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가 양방향 교역을 통해 20어 달러 이상의 이익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수백만 중산층의 일자리가 중요한 파트너십에 달려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