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0.02%)보다 높은 0.06% 상승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오름폭으로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이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강남구는 개포주공1단지, 4단지 관리처분총회의 영향으로 서울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0.17%)을 기록했다. 반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한 거래량을 보여주는 단지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도곡동 '타워팰리스'아파트를 들 수 있다.
타워팰리스 프로젝트는 1994년 삼성이 그룹 사옥을 건립할 목적으로 서울시의 부지를 매입했으나 외환위기로 인해 사업내용이 변경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9년에 착공된 타워팰리스는 삼성물산을 대표하는 단지이자 강남 내 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타워팰리스는 세계 최고의 주거 단지 형성을 위해 건설됐으며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출하는 이정표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 부촌과는 달리 1, 2, 3차 모두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비공개 분양이 이뤄졌으며 내부 점포와 브랜드 역시 입주자 맞춤형으로 입점됐다. 쇼핑이나 교육, 여가, 커뮤니티시설, 보안 등 전반적인 거주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해당 단지는 최근 11.3 부동산대책과 강남 재건축 호황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시세나 거래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F동 지하를 통해 지하철 3호선 분당선, 도곡역으로 이동 가능한 '타워팰리스2차'는 이른바 '황금입지'를 자랑해 인기가 높다.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2차아파트는 2003년 2월 입주한 최고 55층, 총 2개동 813세대 규모다. 단지 인근에 숙명여고, 중앙사대부고, 단국사대부고, 개포고, 경기여고 등 강남 명문 학군이 형성돼 있고 대치동학원가와 인접해 학군 수요가 많은 편이다. 또한 강남세브란스병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의료시설 및 쇼핑시설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