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올랜도-멜버른 국제공항에서 집회를 열기 전 에어포스 원(미국대통령전용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NICHOLAS KAMM / AFP[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州)에서 참석한 지지자 연설도중 스웨덴을 테러 사건 현장으로 언급해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난민 수용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우리 나라는 안전하게 지켜가야 한다. 독일에서 일어난 것을 봐라, 스웨덴에서 지난밤 일어난 일알 봐라"라고 반문했다.

이어 스웨덴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누가 믿겠느냐며 이들이 많은 사람(난민)을 받아들여서 전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 파리와 니스, 브뤼셀 등 테러가 발생한 도시를 언급하며 스웨덴에서도 테러가 발생한것을 사실인 것 처럼 발언했다.

스웨덴 외교부는 트럼프의 발언을 부인했고 주미 스웨덴 대사관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국무부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웨덴? 테러 공격? 트럼프 대통령은 대체 뭘 풍기려는 것인가? 그가 뭘 의미하고 싶은지 알고싶다"고 밝혔다.

'스웨덴 발언'이 문제 되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스웨덴에 대해 언급한 것을 폭스뉴스(Fox News)에서 이민자와 스웨덴 상황을 우려하는 보도를 보고 참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트위터에서는 트럼프의 실수에 대해 #어제밤스웨덴(#lastnightSweden), #스웨덴사건(SwedenInsident)와 같은 해시태그가 이용되며 반발 기류가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