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대표 아이템 드론을 이용해 공간정보 지도를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라이브 드론맵 기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오후 2시 한강 드론공원에서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자동지도구축 기술(이하 '라이브 드론맵 기술')을 테스트하는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재난 상황이 발생하거나 평화유지를 위한 군사 활동 등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 드론을 띄워 지도를 구축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장에 띄워진 드론을 통해 공간정보를 취득→전송→자동 매핑(mapping)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정밀 위치센서를 부착한 드론이 지정경로를 따라 자동 비행(약 5km)하면서 촬영한 영상과 센서 정보를 전송하면, '드론 기반 자동지도구축 통합 소프트웨어(SW)'가 정보를 보정해 공간정보를 생성한다. 이렇게 생성된 공간정보를 3차원(3D)으로 가시화해 사용자가 지역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국토연구원을 비롯한 8개 기관(부산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한성대학교, 가이아3D, 공간정보기술, 터보소프트, 망고시스템)이 참여해 개발 중인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오는 4월 유엔 초청으로 유엔 고위급 및 평화유지 현장사령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엔 물류기지센터(이탈리아 브린디시 소재)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엔 물류기지센터에서 진행하는 현장 테스트를 통해 우리 기술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산 소프트웨어가 독점하는 국내외 공간정보 시장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라이브 드론맵 기술'이 경쟁력 있는 대체재로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