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그룹은 27일 중국이 혐오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부지 교환을 한국 국방부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빅5 기업에 드는 롯데 그룹은 사드 부지 교환으로 인해 중국에서 압력을 받고 있다.
북한의 핵무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이 사드 시스템을 설치하려는 계획은 이전부터 중국이 강하게 반발해 왔다.
중국 당국은 롯데에 26억 달러(약 2조 9,440억 원) 규모의 테마파크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하도록 강요했으며 롯데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 장애에 부딫히고 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서울 외곽에 위치한 성주에 148만 제곱미터와 남양주 군부지 6만7천 제곱미터를 교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가 올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국과 미국 정부의 '결과'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중국 언론 역시 한국 기업의 경제적 피해를 경고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8일 사설을 통해 이번 조치가 중국을 비롯한 지역국가의 이익에 '심각한 손실'을 입힐 것이며 중국에 사업 의존도가 높은 롯데는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