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외교적 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북한과의 비자 면제 협정을 취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취소는 오는 6일부터 발효되며, 말레이시아에 입국하는 북한 주민들은 비자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비자 협정은 2009년 체결되어 앞으로는 별도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한편 말레이시아 검찰은 김정은 살해 혐의로 잡힌 용의자 리정철에 대한 기소를 포기하고 북한으로 추방시키기로 했다.
모하메드 아판디 알리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은 "그(리정철)를 기소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그는 석방 될 것이고, 내일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 검찰은 전날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 2명만 김정남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