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에르도안, 獨내 집회 불허에 "나치 행태" 맹비난
  • 김가묵
  • 등록 2017-03-06 15:43:06

기사수정
  • 독일-터키, NATO 내 새로운 긴장감 형성


▲ 터키 이스탄불의 야히아 케말 베야틀리 센터에서 연설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MURAT CETIN MUHURDAR / TURKISH PRESIDENTIAL PRESS SERVICE / AFP[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독일 내부에서 현지인들의 개헌안 지지집회를 독일 당국이 불허한데 대해 "나치 행태'라며 맹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하루 앞서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며 이미 앙금이 깊어진 양국 관계를 바로잡으려한 바로 다음날 나와 나토(NATO) 동맹국들 사이에 새로운 긴장감을 주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성 집회에서 "독일은 민주주의와 가깝지도 않다"며 "독일의 행태는 과거 나치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또 "독일이 (나치의 행태를) 떠난 지 오래됐다고 생각했는데 착각하고 있엇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의 발언 이후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독일 측의 요구에 따라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익명을 요구한 터키 관리가 전했다. 


앞서 지난주 두 장관은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오는 8일 만나기로 합의한 상태이다. 


독일 지방 당국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터키에서 실시되는 4월16일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 시위를 여러차례 불허했고 터키 당국이 이에 반발했다. 


터키는 항의 차원에서 독일 대사를 초치하기도 했다. 독일에는 1960~70년대 노동자로 이주한 약 300만 명의 터키계가 거주하고 있다. 


나토 안에서 터키와 독일의 관계는 지난해 7월 터키에서 쿠데타 실패 이후 터키 정부가 대대적인 숙청 작업에 들어가자 독일이 이를 비판하면서 서서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터키는 숙청 과정에서 쿠르드족 무장세력과의 연계 혹은 쿠데타 음모 혐의로 체포, 해산 또는 해임된 사람들이 10만명을 넘었다. 


또한 지난달 27일 이스탄불 법원이 독일 일간지 '디 벨트' 특파원 데니즈 유셀(43)을 테러 관련 혐의로 구금을 명령하자 메르켈 총리는 "무철 불쾌하고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