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문화체육관광부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17일 제43회 대한민국체육상 및 생활체육 유공자 시상식에서 "체육인들의 여망에 부응하고 세계 10대 레저스포츠 선진국 진입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의 문화관광부 명칭을 문화체육관광부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부의 명칭 변경은 지난 6월 대한체육회 등 체육계의 건의로 본격 논의됐으며, 지난 8월 부내 실·국장 의견 수렴을 거쳐 현재 각 실·국 의견 수렴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부는 11월 중 공청회를 개최하고 12월에 행정자치부에 정부조직법 개정을 요청, 내년 1∼2월 중 임시국회를 통과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82년 3월 '체육부'를 발족시킨 뒤 90년 12월 이를 '체육청소년부'로 개칭했으며, 93년 3월 '문화체육부'로, 98년 2월 현재의 '문화관광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편 외국의 경우 미국은 '대통령체력스포츠자문위원회', 프랑스 '청소년체육성', 중국 '국가체육운동위원회', 태국 '관광체육부', 호주 '환경체육영토부', 네덜란드 '건강복지스포츠부'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