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르면 1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를 위한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을 선언하고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부 언론은 하원의 브렉시트 법안 수정안 표결을 마친 뒤 14일 의회 연설을 통해 리스본 조약 50조를 공식 발동해 EU에 탈퇴를 통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수정안으로 제출된 협상안이 통과될 경우 메이 총리는 14일부터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이처럼 협상 시점이 다가오면서 영국 내부에서는 정부가 협상의 결렬 즉 '노 딜(no-deal)' 상황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느냐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12일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B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협상이 결렬에 이를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이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마련해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브렉시트 반대론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언급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