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취업 비자가 만료된 자국 내 북한 노동자 50명을 추방한다.
아맛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4일 기자들에게 "취업 비자가 만료된 사라왁 주(州) 북한 노동자 50명을 곧 북한으로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미디 부총리는 "유효한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은 머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라왁 주에는 주로 광산과 수력발전소 등에서 일하는 170여 명의 북한인 노동자들이 살고 있다.
김정남이 사망한 이후 말레이시아와 북한관의 외교 위기가 터졌다.
그 결과 앞서 북한이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 3명과 그 가족 6명의 출국을 막아 북한에 고립되자 말레이시아도 자국에 있는 북한 국민 315명의 출국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