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로 찬 공기가 밀려오며 어제 내륙 곳곳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밀려온 찬 공기가 도심의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냈다.찬 공기는 한파도 불러왔다.어제 서울 은평구의 아침 기온이 영하 6.1도까지 내려갔고, 철원 임남면은 영하 11.9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과 내륙 곳곳에서 추위가 절정에 달했다.낮 기온도 서울 6.5도, 철원 4.3도 등에 그쳐 평년보다 낮았다.서해안과 제주도에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교실, 울산교육의 수업 혁신을 이끄는 교사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배움을 최우선’ 목표로, ‘학생 중심 배움 수업’을 적극 장려하며 교실에 활기찬 변화를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며 아이들의 잠재력을 활짝 꽃피우는 현장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다. 학생이 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고 15일 공식 통보한 검찰은 이날 오후 공식 브리핑에선 말을 아꼈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조사 방법과 조사 담당자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안 정해졌다.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과 탄핵심판 최종의견서 등에서 혐의를 부인해 온 박 전 대통령을 어떤 방식으로 조사할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최순실씨 등과의 대질신문 가능성을 묻자 “조사 방법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할 경우에 대비해 보강 조사를 진행 중이다. 헌정 사상 네 번째 전직 대통령 조사라는 엄중함을 고려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앞서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한다”고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알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조사 계획을 촘촘하게 짜고 있다. 검찰 핵심 관계자는 “소환조사 직후 법과 원칙에 따라 신병처리 여부를 바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후 2~3일 안에 구속영장 청구와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대선일(5월 9일)이 확정돼 수사가 길어질 경우 정치적인 고려 사항이 많아진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검찰 지휘부는 3월 안에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마무리하는 방침을 세웠다.
특수본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정리됐다. 혐의를 부인하는 조서만 받은 뒤 검찰의 판단을 내리면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 등의 물증과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또 다른 검찰 간부는 “사전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 소환조사 후 수사팀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김수남 검찰총장이 최종 결단을 내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예우와 경호 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때처럼 촛불과 태극기로 불리는 찬반 집회가 검찰청 주변에서 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노 차장검사는 경호 문제에 대한 질문에 “조사 내용도 내용이지만 경호 문제 등을 준비하기에 매우 짧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노 전 대통령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2009년 4월 30일 뇌물수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출석해 중앙수사부의 조사를 받았다. 출석 당시 포토라인에 선 뒤 이인규 당시 중앙수사부장(검사장급) 등과 간단히 면담하고서 조사실로 향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지난 1995년 검찰 소환조사 때 조사 전 중앙수사부장 방에 먼저 들렀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앞 포토라인에 선 다음에 특수본 간부와의 티타임→변호인 입회하에 조사→휴식 및 식사→신문조서 검토→귀가 순으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할 혐의가 13개(검찰 특수본 8개+특별검사팀 5개)나 되기 때문에 최소 10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거의 실시간으로 조사 상황을 보고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