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부패한 고기를 수출한 비리사건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외국 대사들을 초청해 스테이크 저녁 식사를 초대하며 세계를 안심 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 전통 육류 음식점인 슈하스카리아 식당에 외국 대사들을 초대했으나 33명의 대사들 중 19명이 초대 제안을 수락했다.
테메르 대통령이 외국 대사들을 초대한 이유는 브라질 경찰이 약 2년간 조사한 이후 주요 육류가공생산업체가 검시관을 매수해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시중에 판매해온 사실을 적발한 사건 때문이다.
경찰은 최소 30명을 체포했으며 12개 이상의 가공 공장을 현장조사하고 27개의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농업부는 다국적 대형 고기포장 수출회사인 BRF의 공장과 현지 페신(Peccin)사가 운영하는 공장도 폐쇄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산 육류는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싱가포르,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같은 주요 시장을 포함 150개국 이상으로 수출된다. 브라질 정부 자료에 다르면 2016년 판매량은 가금류 59억 달러, 쇠고기 43억 달러에 이른다.
테메르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외교관들에게 "브라질 정부는 국가적인 생산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보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한다"며 부패한 육류와 위조된 증명서는 단지 "소수의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더 큰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농업부 장관인 루이스 에두아르도 파시피장렐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위험이 없고 수출도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질 주재 유럽연합(EU) 대사관은 19일 "농업부 장관의 신속하고 정확한 해명"을 원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카를로스 마르시우 코젠디 외무부 경제 및 재무담당 사무차장은 브라질이 협상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위기에 "비례하는" 반응을 촉구하며 "이것이 시장을 부당하게 폐쇄하는데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국은 오염된 제품이 발견된 곳을 아직 상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암성 물질이 고기 냄새를 가리는데 사용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