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29일(현지시간)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거점지 락까 탈환을 위한 '유프라테스의 방패' 작전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비날디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터키 NTV와의 인터뷰에서 "유프라테스 방패는 끝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필요할 경우 지금부터 시행되는 작전은 다른 이름이 될 것"이라며 "시리아 내에서 새로운 군사 작전은 배제하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이것이 터키군의 철수 계획을 의미하는지 또는 다른 곳에서 작전이 계속될지 여부는 확실하지는 않다.
터키는 지난해 8월 '유프라테스의 방패' 작전을 통해, 터키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반군은 터키 남부 국경에서 25㎞가량 떨어진 알바브를 탈환했다.
알바브는 시리아 북부 알레포 지방에서 IS의 마지막 거점이었다.
터키가 이번 종료 선언을 한 데에는 30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가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고 시리아 락까 요새를 점령하길 윈했지만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YPG)는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터키는 쿠르드계 분리주의자들을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IS와의 전쟁에서 YPG가 효과적인 군대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을드름 총리는 "미국이 테러 조직(YPG)와 일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YPG와 손 잡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