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개시 서한을 EU에 전달한지 이틀 후인 31일(현지시간) EU가 협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27개국의 정치적 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가이드 라인을 발행할 예정에 있어 영국이 EU를 단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는 영국의 탈퇴에 대한 새로운 관계 협상을 촉구하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선(先 ) 이혼, 후(後) 무역협정' 방식으로 협상이 진행되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협상에서 우선 내부연결 관계를 어떻게 풀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다룬 뒤 미래 관계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해 '선 이혼, 후 무역협정'을 지지의사를 밝혔다.
투스크 의장의 가이드 라인 역시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스크 의장은 현재 EU 대표를 맡고 있는 조세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와 함께 몰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을 논의 할 예정이다.
가이드 라인에는 또한 2019년3월29일 브렉시트와 몇 년 후 새로운 거래 협상이 실시될 때 까지 과도기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