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4월부터 도내 12개 초등학교 2학년 23개 학급에서 협력교사제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협력교사제란 정규 교육과정 중 국어, 수학 교과 수업을 담임교사와 협력교사가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도교육청의 주요사업인 기초학력·한글교육 책임제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하는 제도다.
협력교사제 운영 학교는 초등 2학년 25명 이상의 과밀학급 중 자발적 신청학교로 선정했으며, 협력교사는 초·중등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학교별로 선정했다.
협력교사는 국어, 수학 교과 협력 수업 외에도 학생들의 읽기, 쓰기, 셈하기 기초학력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초등 2학년에 협력교사를 지원함으로 학습부진을 조기에 예방하고, 참여와 협력이 바탕이 되는 모둠 수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협력교사제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기초학력을 단단히 다지고, 천천히 배우는 학생들도 배움에서 소외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올해 첫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운영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본격적인 협력교사제 운영에 앞서 지난달 20일, 강원교육과학정보원에서 운영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연수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