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민 깊은 국민연금, 대우조선 처리 다음주로 연기
  • 윤만형
  • 등록 2017-04-07 10:44:17

기사수정
  • 재무상태와 기업계속성 등에 대한 의구심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은 다음 주로 미뤄졌다. 대우조선 회사채 약 3900억원어치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6일 “전날 열린 투자위원회 결과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지난달 23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하여 투자관리위원회와 투자위원회를 거쳐 그동안 확인된 내용을 기반으로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그러나 투자회사가 처한 재무상태와 기업계속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현 상태로는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 등에 대해 투자위원회를 통해 다음 주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채무조정 대상 회사채 1조3500억 원 중 약 29%인 3887억원을 보유한 사채권자로 오는 17일과 18일에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까지 채무조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전 직원 임금 10% 삭감과 무분규를 약속하는 합의안에 6일 서명했다.


대우조선은 이날 경영정상화까지 전 직원 임금 10% 추가 반납, 생산 매진을 위한 노사 교섭 잠정 중단, 노조의 수주활동 적극 지원, 기존 채권단에 제출한 노사확약서 승계(무분규 약속) 등 4가지 사항이 포함된 합의서를 발표했다.


앞서 급여 전액을 반납해 온 정성립 사장과 함께 임금 10%를 삭감한 임원들은 이달부터 10%를 추가 반납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측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채권단 지원의 전제 조건인 구성원들의 고통 분담 요구를 조건 없이 약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흑자 전환에 실패하면 대표이사인 정 사장이 사퇴하고 임직원 전원이 연대해 책임을 지기로 했다.


노동조합과 경영진은 2015년 4조2000억원 지원을 하고도 2조9000억원을 추가 지원한 결정에 대해 사과와 고마움도 표했다. 정성립 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 채권단으로부터 4조2000억원의 지원을 받았지만 결국 또다시 손을 벌리고 말았다. 회사 최고책임자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과 달리 이번엔 단기적 유동성 문제”라며 “이번 지원만 이뤄지면 대우조선은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