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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1∼3월) 수출, 투자 등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해
  • 주정비
  • 등록 2017-04-14 1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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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성장률 전망치 2.6% 올려



한은이 1월만 해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대폭 낮췄다가 이번에 2.6%로 다시 올린 것은 1분기(1∼3월) 수출, 투자 등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해졌기 때문이다.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긴 침체를 겪은 세계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수출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은 반도체, 석유화학 제품 등 주력 품목이 활기를 띠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세계 교역 신장률을 연초 예측한 2.9%에서 3.1%로 올려 잡고 국내 상품수출 증가율도 2.4%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수출이 기지개를 켜면서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도 뒤따르고 있다.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 마이너스

(―2.3%)에서 올해 6.3%로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됐다. 연초에 내놓은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2.5%)를 크게 웃돈다. 장민 한은 조사국장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정보기술(IT)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 계획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호조세는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2, 3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소비심리와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일자리 증가 속도도 최근 빨라졌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두 달 연속 올랐고,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79로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 총재는 “연초 소비심리가 나빠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됐는데,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아 이 같은 경제 회복 조짐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계속되고 있고,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불똥도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한은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올해 국내 성장률을 0.2%포인트 떨어뜨리고 고용을 2만5000명 정도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없었다면 올해 국내 성장률이 2.8%로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률 증가, 1344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소비 회복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당초 1.9%에서 2.0%로 조정하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IT 대기업 중심의 수출 호조세가 전반적인 밑바닥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장치산업인 반도체는 전후방 연관 효과나 고용창출 효과가 낮아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성장률 조정은 특정 산업 호황에 따른 ‘착시 효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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