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CNN머니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ESPN이 TV, 라디오, 온라인 부분에서 100여 명의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전직 NFL 쿼터백 출신 해설가 트렌트 딜퍼, NFL 리포터 에드 워더,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 짐 보우든 등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언론인들도 포함됐다. 이날 해고 통보를 받은 기자, 칼럼니스트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CNN머니는 ESPN이 방송 부문 이외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존 스키퍼 ESPN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이번 인원 감축은 시청자들의 행동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SPN은 중계권에는 수십억 달러를 지출한 반면, 케이블 시청자 수가 감소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이들은 디지털 사업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