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씨름단(감독 김태우, 부산시씨름협회 사무총장)의 노장 오흥민(38)선수가 제14회 학산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소장급(-80kg)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흥민 선수는 충남 보령체육관에서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대회의 일반부 소장급(-80㎏) 결승에서 양평군청의 유환철 선수를 2-1로 꺽고 정상에 올랐다.
오흥민 선수는 이날 대회의 4강에서 11살 차이의 양평군청 김귀선 선수를 잡채기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양평군청 유환철 선수를 만나 첫판에서 밭다리되치기를 성공시키며 쉽게 한판을 이겼으나 둘째판에서는 빗장걸이를 당해 한판을 내줬다. 1-1의 상황에서 접전 끝에 오흥민 선수는 화려한 배지기 기술을 선보이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흥민 선수는 씨름선수로써는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정신력과 철처한 자기관리로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에 등극했으며 각종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등 꾸준한 성적을 내오며 부산씨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같은 부산갈매기씨름단 소속 박동환 선수는 일반부 용사급(-95kg)결승에서 정읍시청의 오성호 선수를 만나 2대 1의 불꽃 튀기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2위를 차지했다. 박동환 선수는 지난 달에 열린 제47회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하였으며 금을 목표로 성실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부산갈매기씨름단 김태우 감독은 “ 우리 팀 선수 모두가 고된 훈련 속에서도 감독인 나를 믿고 잘 따라와주고 있다. 특히 오흥민 선수는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성실해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훌륭한 선수다. 올해 남은 전국대회 및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부산갈매기씨름단의 활약을 있게 관심있게 지켜봐주길 바란다” 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