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은 강상면 상촌마을의 '산적마을 다랭이 논'에서 300여 명의 체험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4일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중부지방 유일의 계단식 다랭이 논으로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3년도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우수 향토자원 베스트 30에 선정된 바 있다.
산적마을 다랭이 논은 삼국시대 당시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령한 후 미처 고구려로 돌아가지 못한 고구려 유민들이 지금의 강상면인 한 마을로 숨어들면서 조성됐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이를 강상면 주민자치위원회주관으로 전통 모내기 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모내기 체험행사에는 강상면 유관단체 회원들과 대석리 주민, 일반 체험객들 300여 명이 어우러져 전통 손모심기 및 목화심기, 꼬마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과 계곡 물놀이 체험이 진행되는 등 전통 모내기 이외에도 다채로운 체험 거리를 진행했다. 
이태석 주민자치위원장은 "다랭이 논은 강상면이 지역특화사업으로 진행 중인 산중 옛길 코스 중에 자리한 것으로, 앞으로는 인근의 청정한 숲과 계곡을 이용한 숲 체험 길과 산나물 자생단지 체험 행사를 연계한 보다 질 좋은 숲 체험 행사를 개발하여 우수한 향토자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내기체험행사는 관외 체험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7일에는 관내 초등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