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며 필요한 시험 준비를 더욱 다그쳐나갈 것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6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유엔안보리가 이날(현지시각 15일) 북의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에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한 것을 겨냥해 “우리(북)는 미국의 악랄한 반공화국 책동에 편승하여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를 문제시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보문을 단호히 전면 배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최근 한주일 동안에만도 두 차례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지만 유엔안보리가 이에 대해 한마디라도 언급한 적이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난 14일 진행된 ‘화성-12’형의 시험발사는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상적인 핵무기 고도화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며, “위력이 강한 대형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주변 국
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최대 고각 발사체제로 진행되었다”고 재차 확인했다.
화성-12형의 시험발사는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이고 “자위권은 자주권의 첫째가는 징표이며 이에 대해 시비하는 것이야말로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횡포 무도한 내정간섭”이라는 것이다.
대변인은 “그 누가 인정하든 말든 우리 국가는 명실상부한 핵 강국이며 우리는 상상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비상히 강화 발전된 핵 억제력으로 핵 공갈을 일삼는 자들을 단호히 다스릴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여 감히 군사적 도발을 선택한다면 기꺼이 상대해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 북을 섣불리 건드리면 사상 최대의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미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 있으며 섬멸적 보복타격의 온갖 강력한 수단이 우리의 수중에 있다는 현실을 외면해서도, 오판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화성-12’형 시험발사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제 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데 대한 엄정한 경고”라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나가며 필요한 시험 준비를 더욱 다그쳐 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화성-12’형 시험 발사에 대해 “우리 식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의 유도 및 안정화 체계, 구조체계, 가압체계, 검열 및 발사체계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이 완전히 확증되었으며 새로 개발된 로케트 발동기(엔진)의 믿음성(신뢰성)이 실제적인 비행환경조건에서 재확인”되었고 “가혹한 재돌입 환경속에서 조종 전투부의 말기 유도특성과 핵탄두 폭발체계의 동작 정확성을 확증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화성-12’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또 하나의 완벽한 무기체계, 후손 만대에 물려줄 고귀한 국보인 ‘주체탄’의 탄생을 과시한 것으로서 우리의 주체적 핵강국 건설사에 특기할 위대한 사변”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완성된 무기체계는 결코 미국의 영원한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