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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엔 '반도체 만년 1위' 인텔 제칠까
  • 최훤
  • 등록 2017-05-17 09: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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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18조3천억원, 4분기 18조7천억원으로 전망



삼성전자가 일각의 관측대로 2분기에 반도체 업계의 '만년 1위'(매출액 기준) 인텔을 제치고 '넘버 1'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PC에 쓰인 'x86' 시리즈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개발해 한때 전 세계 PC 반도체칩 시장의 80%를 장악했고, 1991년 이후 반도체칩 시장의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인텔을 삼성이 꺾는, 역사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17일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2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매출에서 인텔을 앞서며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이 2분기에 전 분기보다 약 7.5% 증가한 149억4천만 달러(약 17조원)를 벌며 144억 달러의 인텔을 앞지른다는 것이다.


IC인사이츠는 연간으로도 삼성전자가 인텔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 모두 매출액 600억 달러를 돌파하지만 삼성이 더 앞선다는 것이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1위를 한다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반도체 기업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991년 이후 26년간 반도체 업계의 '황제'이자 반도체 기업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인텔을 반도체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텔은 '무어의 법칙'으로 유명한 고든 무어가 1968년 설립한 회사다. 초기엔 S램,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삼았지만 곧 PC 칩 시장의 1인자가 됐다.


인텔은 PC 칩 외에도 마더보드 칩셋, 플래시 메모리, 그래픽 칩, 내장형 프로세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반면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메모리 반도체밖에 못 만든다.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반도체도 만들어야 한다" 등의 비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대용량 서버용 D램, 모바일기기용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삼성이 매출액에서 인텔을 앞지르게 될 것으로 반도체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증권가도 삼성의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이 2분기 16조8천670억원, 3분기 18조6천270억원, 4분기 19조8천560억원으로 점점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D 아키텍처 변화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3D 낸드를 양산하며 수익을 내고 있는 유일한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반도체의 또 다른 축인 D램과 관련해서도 "서버 D램의 경우 최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하이엔드 (서버 D램) 제품은 주로 삼성전자가 생산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증권도 삼성 반도체의 매출액을 2분기 17조9천780억원, 3분기 19조710억원, 4분기 19조8천710억원으로 예상하며 "올해 삼성전자의 3D 낸드 경쟁력과 D램 기술력은 독보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여기에 더해 "사물인터넷(IoT) 성장의 본격화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도 (삼성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 사업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동부증권도 삼성 반도체 매출액을 2분기 17조1천억원, 3분기 18조3천억원, 4분기 18조7천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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