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번 타자 최형우가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 1위에 올랐다.
12일 공개된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1차 중간집계에 따르면, 최형우는 나눔 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 외야수 부문에서 총 유효투표수 80만2740표 중 46만2153표를 받아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전체 투표 2위는 44만5577표를 득표한 드림 올스타(두산, SK, 롯데, 삼성, kt) 3루수 부문의 SK 최정이다.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정후(넥센·35만4309표)는 나눔 올스타 외야 부문에서 최형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만약 현재 18세 9개월 22일로 베스트 후보 선수 중 최연소인 이정후가 최종 베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2009년 KIA 안치홍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고졸 신인이 된다.
개막 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는 최형우을 비롯해 로저 버나디나(외야수), 양현종(선발투수), 김윤동(중간투수), 김민식(포수), 안치홍(2루수), 이범호(3루수), 김선빈(유격수) 무려 8개 부문에서 1위 득표자를 배출했다. 반면, 드림 올스타에서는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선수들이 강세다. 더스틴 니퍼트(선발투수), 이현승(중간투수), 양의지(포수), 최주환(2루수), 김재호(유격수) 등 5명이 포지션별 1위로 나섰고, 민병헌도 외야부문에서 3위에 포진했다.
이밖에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롯데 이대호가 43만198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 1위에 올랐고,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국민 타자’ 삼성 이승엽이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40만8844표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올스타 팬 투표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2차, 3차 중간집계 현황은 19일과 26일 2차례에 걸쳐 발표될 예정이다. KBO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점수를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7월3일 베스트12 명단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