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식중독 피해를 줄이고자 전방위적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이른 더위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어느 때부터 적극적인 교육과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발표한 ‘지난 5년(2011~2015년)간 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와 환자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30.6건(660.2명), 7월 27.2건(532.4명), 8월 31건(1127명) 등 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에 집중돼 있다.
구는 현재 350여개의 집단 급식소를 관리하고 있다. 이 중 학교 급식소에 대해서는 해마다 소비자위생감사단과 함께 합동 점검을 시행한다. 또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급식소는 업종별, 시기별로 나눠 점검하고 있다.
구는 지난 3월, 학교급식소에 대한 합동점검에 이어 수시 점검을 시행 중이다. 특히 개학 시기에 맞춰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과 함께 위생 점검에 나설 계획이며 학교 매점 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여부, 위생적 취급도 점검한다.
식재료 공급, 보관, 조리, 배식 등 전 과정에 거쳐 철저한 점검을 시행하며,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행정처분을 내리고 노후 시설 등에 대해서는 개선 및 지도한다.
또 구는 현재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1830 찾아가는 손씻기 체험교실'을 운영 중이다. ‘1830’이란 하루에 8번 30초씩 손 씻기를 뜻한다. 이 교육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용품을 활용해 손씻기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손씻기의 중요성과 생활화를 알기 쉽게 교육하고 있다.
이밖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8월 중에는 대형수산물 도매시장이나 횟집에 대한 집중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소비자 감시단과 함께 진행 하는 이 점검은 가락농수산물시장 내 수산물 판매 업소들의 위생상태 점검을 통해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생 점검과 함께 도매시장 수산물 취급자 중 설사 등 의심 증상이 있을 시 반드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안내도 철저히 한다. 식중독 예방교육 및 기타 식중독 신고 등 자세한 내용은 보건위생과(02-2147-3432)로 문의하면 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위생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소규모 급식소·음식점까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며 “선제적인 식중독 예방과 철저한 점검으로 식품 안전사고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