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른정당 "문정인 특보 발언 우려…책임지고 사퇴하라"
  • 장은숙
  • 등록 2017-06-19 09:52:45
  • 수정 2017-06-19 10:02:13

기사수정



바른정당은 19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전날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 군사훈련과 미군 전략자산을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자칫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북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 특보는) 완전 비핵화가 아닌 북한이 핵 미사일 활동을 중지하면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전략자산을 축소할 수 있다는 충격 발언을 했다"며 "더 큰 것은 문답 과정에서 이게 평소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라고 밝힌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이렇게 민감한 문제를 꺼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미국 입장에서는 (특보 발언을) 대통령 의중으로 읽을 수밖에 없다. 한미정상회담을 사전에 조율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간 특보가 문제를 일으키는 건 위험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이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야당 의원의 동행을 제안한 데 대해 "우리는 외교안보에는 초당적 협력을 한다는 원칙이지만, 그건 국내에서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지원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우려스런 정상회담의 동행에 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세연 사무총장도 "(문 특보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6·15 기념식 축사에서 말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추가 도발을 중단하면 북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한 상세한 해석"이라며 "사드 때문에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는 특보 말에, 방어체계 배치도 못하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돌려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90년대 초 전술핵 철수, 팀스피릿 취소는 오늘날 북핵과 미사일 대남협박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며 "이 순간 흐뭇하게 웃을 김정은을 떠올려 보라"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바른정당 간사인 정양석 의원은"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의) 성과를 위해 분열된 국내 여론을 수습하고,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와 만나 정상회담을 어떻게 이끌지 (논의하고) 하나가 돼 외교력에 힘을 받는 건데 야당이 어떻게 반발하든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이런 대통령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은 "북한이 가장 원하는 게 바로 평화협정이고 가장 두려워하는 게 한미군사훈련과 전략자산인데 우리가 북핵 소유를 인정하는 상황은 문 특보가 북한 김정은의 외교안보 특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는 문 특보를 외교 안보 자리에서 빨리 물러나게 하는 게 외교적 부담을 더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도 "문 특보는 한미정상회담에 고춧가루 그만 뿌리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도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의 공식 발언이 아닐 거라고 했다. 더이상 구차하게 특보 이름 달지 말고 자진 사퇴하는 게 문 대통령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