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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갑질 논란’ 사퇴
  • 김만석
  • 등록 2017-06-27 13: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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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사 시작되자 대국민 사과문 발표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MP그룹 정우현(69) 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정우현 회장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 오늘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현 회장은 “미스터피자가 자랑스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되어 세계 각국에 한국의 맛을 전하게 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우현 회장은 이어 “치즈값 폭리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즉각 조치하고,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 대표, 가족점 등이 참여하는 가칭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해 종합적인 상생 방안과 구체적인 경영쇄신 로드맵을 만들어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투명 경영, 상생 경영을 통해 미래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우현 회장은 수염을 정리하지 않은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 사과문을 읽는 도중에도 계속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는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기 직전에는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울음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우현 회장은 이날 대국민사과를 한 뒤 곧바로 회견장을 떠났다.


한편, 정우현 전 회장은 이른바 ‘가맹점 갑질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논란을 빚었다.


정우현 회장은 자신의 동생 등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재료 공급 과정에 참여케 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주들에 치즈를 높은 가격에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MP그룹과 치즈를 공급하는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정우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MP그룹 회계자료와 가맹점 관리 자료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세 회사 간 자금거래 상황을 들여다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또 미스터피자 본사가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의 매장 옆에 직영점을 열어 가격 할인 공세를 했다는 ‘보복 출점’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일부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미스터피자와 계약을 끊고 ‘피자연합’이라는 협동조합을 출범했으나 미스터피자 측의 보복 출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협동조합 이모 이사장은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우현 회장은 지난해에는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국민적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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