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신길로 일대에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방호울타리는 주민들의 무단횡단을 막으면서 동시에 인도를 침범하는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한다.
신길동과 대림동을 잇는 신길로는 아파트, 초등학교, 대형병원 등의 주요 소재지다.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 이 지역은 평소 잦은 무단횡단에서 비롯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구는 횡단보도 설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문제가 여전해 방호울타리를 대규모로 설치하기로 했다.
방호울타리 설치 구간은 신길로 약 3000m 구간 중 1400m 구간으로 차도와 보도 사이다. 공사를 위해 서울시에서 보조금 2억5000만원을 투입했으며, 지난 6월말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서울시 공공시설물 표준 디자인으로 방호울타리를 설치해 기존 시설과 조화를 이루고 가로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했다.
구는 신길로 일대 방호울타리 설치 영향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지역, 무단횡단 잦은 곳 등을 선별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한 방호울타리 설치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무단횡단을 유발하지 않도록 도로 안전시설물을 확충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주민 각자가 갖춰야 할 안전의식과 법규준수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