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지문인식 시스템 대신 얼굴 인식으로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제품 개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현재 얼굴 인식을 통해 안전하게 아이폰을 열고 앱을 실행할 수 있는 향상된 보안 시스템을 시험 중에 있다"면서 "이 신기능을 탑재한 디바이스는 올해 말께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애플은 홍체인식(eye scanning) 기술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능의 핵심은 3D 센서의 속도와 정확성에 있다.
아이폰에서 사용자의 얼굴을 ‘수백 밀리초’(a few hundred milliseconds)내에 스캔하고,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러한 수준을 넘어 아이폰을 얼굴 가까이에 위치시키지 않고 테이블 위에 놓아둔 상태에서도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능은 현재 여전히 테스트단계에 있으며 새로운 기대작 아이폰8에 탑재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기존 아이폰의 지문인식 터치ID를 대체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애플 관련 정보에 정통한 대만 KGI증권의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8에서 3D 센서를 이용해 정확한 얼굴인식과 홍채인식이 가능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