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발사했음에도,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큰 기조에는 변화는 없다"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고 동시에 남북관계도 발전적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강하게 압박 제재를 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기존 구상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북한의 ICBM 발사에도 최대한 제재와 압박을 하면서 대화를 이어간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ICBM 발사에도 민간단체의 대북접촉 승인과 관련, 이 대변인은 "방북신청 건은 우리 접촉여부보다는 좀 더 깊이 검토를 한다"며 "방북의 목적,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국제사회의 동향 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