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팬들에게 심경을 고백했다.
박유천은 17일 자신의 SNS에 "모든 분들게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유천은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도 모르겠고) 사실 자신도 없었다"며 어렵게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정말 죽고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하다. 매일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내가 준 상처보다 클 수 있을까. 정말 죄송하다"며 자신과 관련된 일로 힘들어했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포털사이트에 기사 뜨는거 너무 싫은데 그래도 정말 너무 많이 늦었지만 죄송하다. 얼마전에 다락방과 통화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다시 일어나보고 싶다고. 그런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내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처음 듣는 기사들이 많았지만 바로 잡을 수도 없었다. 늘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다. 언젠가는 여러분을 직접 뵙고 마음을 전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오는 9월 진행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와의 결혼에 대해서는 "결혼 또한 여러분께 미리 말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사과조차 못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이해 부탁한다.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발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날이 오길 빌겠다. 저와 하나, 응원해달라.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