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십센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측이 탈퇴한 멤버 윤철종의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해 회사의 입장과 윤철종의 심경을 전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측은 19일 “우선 저희도 해당 내용에 대해 기사를 통해 알게 됐으며 모든 멤버와 스태프들은 현재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운 마음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무엇보다 저희는 기사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자 했으며 몇 차례의 연결 끝에 윤철종 군과 연락이 닿아 여러분들에게 그 내용을 공유드리고자 한다”라며 윤철종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윤철종은 "분명한 제 잘못이다. 저의 실수로 10cm 멤버 권정열과 회사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탈퇴하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솔직하게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일방적으
로 탈퇴해 죄송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모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윤철종의 입장을 전하며 소속사 측은 “윤철종 군이 급작스러운 탈퇴 의사의 이유가 건강상의 문제라고 이야기했을 때 저희 역시 많이 의아했지만 윤철종 군의 탈퇴 이유를 본인에게 명확히 확인한 지금, 현재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10cm의 前 멤버였던 만큼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충분히 자숙의 시간을 갖고 다시 예전처럼 건강한 마음으로 지내기를 저희는 바라고 있다”라고 회사 측의 입장도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윤철종 군과의 대화를 전달받은 권정열 군은 함께 했던 형의 소식에 놀라 당혹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지금 매우 슬프고 힘들지만 우선 앨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해줬다. 10cm의 권정열 군이 좋은 음악으로 여러분 앞에 찾아뵐 수 있도록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권정열 군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철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윤철종은 지난해 7월과 8월 한 차례씩 경남 합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