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의 지난 2.4분기 신규 회원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넷플릭스 신규 회원수는 52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320만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신규가입자 가운데 107만 명은 미국인이었으며 414만 명은 해외 가입자였다.
앞서 팩트셋은 미국 신규가입자가 63만1000명, 해외 가입자는 323만 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가입자 수 급증은 넷플릭스의 정치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 새 시즌과 소설 원작의 새 시리즈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도 가입자가 365만 명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중남미와 북미, 유럽, 서구권 모든 국가에서 우리는 잘 해내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하는 일을 계속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27억9000만 달러(약 3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순이익은 656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 넷플릭스의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전날 종가보다 10.98% 상승한 179.45달러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