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이 최근 주요 차량들에 대한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 요청서를 환경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디젤 게이트' 사태로 판매정지 처분을 받아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지 1년 만이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6일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를 시작으로 14일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DI·파사트 등의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 요청서를 국립환경과학원에 제출했다. 또 아우디 A4, A7도 비슷한 시기에 인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환경부는 경유·휘발유 배출가스 성적서 위조, 소음 성적서 위조 등으로 아우디폭스바겐의 32개 차종, 8만3000대에 대한 인증 취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폭스바겐 티구안과 아우디 A4는 ‘디젤 배출가스 성적서 위조’, 폭스바겐 파사트는 ‘휘발유 배출가스 성적서 위조’, A7은 ‘소음 성적서 위조’로 인증이 취소됐다.
재인증을 받더라도 판매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 판매 중단 장기화에 따라 딜러 인력들이 대거 이탈한 상태로 영업망을 다시 추스르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 브랜드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전도 폭스바겐코리아가 넘어야 할 산이다.
김영우 환경부교통환경과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인증 완료까지 14일 정도 걸리지만, 과거 집중 조사 대상이었던 만큼 철저하고 신중하게 인증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