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 신약 개발 지원센터 설립 추진
  • 장은숙
  • 등록 2017-07-25 10:02:33

기사수정
  • 정부 인프라 구축 지원 필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협회 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지원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AI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여 제약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배영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R&D 정책위원회 전문위원은 24일 협회에서 개최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약산업'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전문위원은 "협회 차원에서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빅데이터 제약업계 도입을 위한 TF를 구성한 상태다. 향후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정부 인공지능 추진사업에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 전문위원은 자본력과 연구력이 열세인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로 나아가려면 인공지능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인공지능이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10명 이하의 소형 제약기업도 블록버스터 약물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취합하고, 특정 후보물질을 예측하며, 임상시험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 총 비용은 2015년 1498억달러(약 167조원)에서 연 평균 2.8% 증가해 2022년 1820억달러(약 203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5000여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 가운데 1개만이 최종적으로 판매허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FDA 허가를 위해 소요되는 임상 기간은 1990~1994년 평균 4.6년에서 2005~2009년 7.1년으로 늘었다.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화이자는 인공지능 플랫폼인 IBM의 신약 탐색용 왓슨을 도입했다. 테바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파트너사: 베네볼런트AI), 화이자(IBM-왓슨), 머크(아톰와이즈), 노바티스(인실리코메디슨)는 신약후보물질 탐색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문업체와 제휴를 체결했다.

 

배 전문위원은 "인공지능은 치료 중심에서 예측과 예방 중심으로 제약 부문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것"이라며 "국내 제약업계에도 보건 의료 빅데이터의 활용과 신약개발에서 인공지능 활용에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신약개발 벤처기업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접근방안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은 수요자 중심의 인력 양성과 국내 제약 산업 실정에 맞는 인프라 구축"이라며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목 협회장은 "결국 제약산업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건 오픈이노베이션"이라며 "AI, 바이오 분야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제약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