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성인 2군팀(바르셀로나B) 미드필더 백승호(20)가 소속팀의 올 시즌 첫 평가전에서 골을 넣었다.
승호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지역 클럽축구팀 레스칼라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0분 득점포를 터뜨려 소속팀 바르셀로나B의 7-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오른 백승호는 스리톱의 한 축을 맡아 공격을 이끌었다. 비치뉴(브라질), 초코 로사노(온두라스) 등 소속팀 내 외국인 선수들도 후반에 백승호와 함께 했다.
바르셀로나B는 한 수 아래팀인 레스칼라를 상대로 전반 세 골, 후반 네 골을 몰아넣으면서 여유 있게 이겼다. 뒤늦게 B팀에 합류한 이승우는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후베닐A(19세 이하 팀)에서 바르셀로나B로 승격한 한국인 동료 이승우(19)와 더불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백승호는 재계약 후 임대, 또는 이적도 검토하며 출전기회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