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 64돌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정전협정 체결을 전쟁승리로 여겨 진행하는 중앙보고대회에서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보고를 통해 "1953년 7월 27일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미제의 거만한 코대를 꺾어놓고 조국해방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룩한 것은 조국과 민족의 천만년 미래를 지켜주고 담보해 준 역사적사변"이라며, 이날은 "세계 전쟁 역사상 처음으로 강대한 미제국주의를 때려부시고 반미대결사에 위대한 승리의 첫 페지(페이지)를 아로새긴 긍지높은 혁명적 명절"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적들이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오판하고 자기의 명줄을 조이는'핵선제타격론'에 계속 매어달린다면 백두산 혁명강군은 이미 천명한대로 그 무슨 경고나 사전통고도 없이 아메리카제국의 심장부에 가장 철저한 징벌의 핵선제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 등이 참가했다.
7.27 즈음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미사일 발사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4일 '화성-14'형 시험발사 당시에도 김 위원장은 그 전 치과위생용품 공장에 대한 현지지도 후 14일동안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은 채 ICBM 발사 준비상황을 챙겼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