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27일 출범 후 4일 만에 가입자 수는 80만명이 넘었고 예금과 대출액은 5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30일 주말에도 비상 상황반을 운영해 시스템 장애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시간 시스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예비 서버도 총동원한 상태다. 대외기관과도 즉시 응대가 가능토록 대응 체계를 갖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 후 현재까지 적 직원이 비상 상황”이라며 “가용 인력과 자원을 최대로 활용해 고객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폭주하는 문의로 상담 인력이 부족해 전 직원이 상담 업무에 뛰어들었다. IT 핵심 인력을 제외한 전인력을 서울역에 위치한 카카오뱅크 고객상담센터에 배치해 지원토록 조치했다. 카카오뱅크는 원활한 고객 상담을 위해 추가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이렇게 비상대응에 나선 것은 출범 4일째까지 가입자와 앱 다운로드수가 지속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계좌개설 82만600건, 수신(예/적금)은 2750억원, 여신(대출)은 2260억원, 앱 다운로드 수 148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17분 이미 100만건을 돌파했다.
현 추세는 카카오뱅크 내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픈 이후 현재까지 시간당 평균 1만계좌 이상 신규 개설이 이뤄지고 있다”며 “오픈 초기 시간당 2만 계좌 신규 개설에 비하면 다소 속도는 느려졌지만 여전히 기대 이상의 속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