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평균 수익률이 7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는 6월 말 기준 일임형(ISA) 누적수익률이 5.9%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출시 3개월이 지난 25개 증권·은행의 204개 모델포트폴리오(MP) 평균 누적수익율을 조사한 결과다. 이는 국내외 금융시장 호조세에 따라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다만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36%로 집계됐다.
ISA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2%로 시중금리(1년 정기예금 1.5%)보다 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SA 출시 이후 수익률 집계 대상인 204개 모델포트폴리오(MP) 중 플러스(+) 수익을 낸 MP는 99%(203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익률이 5%를 초과한 것도 52%(106개)에 달했다.
유형별로 보면 '초고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가 해외선진국(유럽·독일) 62%, 해외신흥국 18%, 국내주식형 20% 등의 투자로 가장 높은 19.32%의 누적수익률을 냈다.
'고위험형'에서는 현대차투자증권의 '수익추구형B2' MP가 중국·미국·유럽 등의 100%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17.84%의 수익률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중위험형'과 '저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이 10.96%와 7.05%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초저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이 3.33%로 1위를 차지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11%(초고위험 18.1%·고위험 14.3%·중위험 10.49%·저위험 5.97%·초저위험 1.61%)로 가장 높다.
이어 키움증권(9.43%), 현대차투자증권(7.82%), 삼성증권(7.53%), 한국투자증권(7.08%)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금융회사별 순위에서는 12위에 그쳐 전반적으로 증권사에 비해 은행의 ISA 운용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